‘생명’과 공감하며 10년여간 동물 구조에 전념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동물구조단체 ‘생명공감’의 역사는 2013년부터 이어졌다. 개인 구조 활동가들은 당시 임의로 구조단체를 만들었다. 경기도 일산시에 임시 생명공감보호소를 마련해 구조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1년에 500여 마리 이상의 동물이 구조됐다. 단체는 지난해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임의단체로는 만성적인 후원금 부족, 입양 가지 못하고 남겨진 구조견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경미(51) 대표는 매년 평균 1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있다. 그동안 갈 곳 없는 동물을 보호하고 입양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부침을 겪었다. 일부 활동가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단체를 떠났다. 강 대표는 그러나 묵묵히 구조단체를 이끌어왔다. 현재는 10명 내의 운영진과 함께 단체를 꾸려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유기견 보호 및 입양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안락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유기견 80~90%는 무분별하게 번식된 종으로 입양을 못 간 유기견 대부분은 안락사된다”며 “중성화 수술 법제화 필요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