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비영리 민간봉사단체 ‘마노아마노’는 일종의 재능기부 단체다.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사회봉사를 한다. 단체 회원들은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한다. 단체는 거제도, 백령도, 강원도 인제, 경기도 동두천 등 단체 설립(2013년) 이후 수많은 지역을 찾았다. 청소년DMZ평화음악회(2014년), 동두천힐링음악회(2018년) 등 다양한 주제의 공연을 이어왔다.

김은경(56) 대표에게 늘 따라붙는 수식어는 소프라노다. 김 대표는 백석예술대학 교수와 세종예술아카데미 성악 프로그램인 ‘히든 보이스’ 강사로도 활동했다. 음악으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단체 활동을 시작했다. 팬들의 봉사 제의도 있었다. ‘클래식 음악은 생경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도 한다. 김 대표는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행복한 감정을 전하고, 그들에게 꿈과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음악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열악한 지역의 청소년회관에 악기를 설치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클래식 음악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김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교습을 하는 방안도 가능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돕는다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제2의 임윤찬’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