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연소 기관장이 이끄는 ‘쾌적한 철도’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서울교통공사 산하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은 5~8호선 청소 및 방역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동차, 역사, 차량사업소 청소 등이 사업 분야다.
최근에는 서울특별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활화학제품, 살생물제 등이 청소 및 방역소독에 사용되는데, 이러한 제품의 안전한 사용 매뉴얼을 구축하고 교육해 중독 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철도 승객들의 안전과 건강에도 직결된다.
그 중심에는 이순호(47) 대표가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을 이끌고 있는 그는 서울시 최연소 기관장이다. 국회 보좌진 경력의 이 대표는 ‘4·3·3’ 원칙을 추구한다. 40%는 확신이 있는 생각을 학습하고 노력한 뒤 관철시킨다. 30%는 참모와 지인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나머지 30%, 결정이 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더 많이 공부하고 듣는다.
이 대표는 “청소 세제 등 기관의 기존 업무 방식을 2022년에 맞는 새로운 표준화 방식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했고, 그 가운데 나온 결론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표가 간과하기 쉬운 것은 ‘경청’이다. 기관을 이끌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현장 직원의 이야기를 듣는 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