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맞설 ‘에너지 전환’ 목소리 높이다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한국은 올해 기후변화를 체감했다.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는 한국도 기후위기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했다.
김현우(50)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 오래전부터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환경 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다. 그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에서의 활동은 물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진보신당 정책연구원 등을 지냈다. 그의 주 분야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연구다. 대학에선 사회학을 전공했다.
김 위원은 그동안 기후위기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방송사, 녹색연합 등 다양한 단체와 협업해 왔고, 기후 문제를 짚은 칼럼을 선보이며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등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이미 환경 문제를 다룬 수 권의 책을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김 위원은 환경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그럴 만한 인물이 전혀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기후 문제에서 그는 이미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