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EYK·Green Environment Youth Korea)은 청년들이 중심인 비영리단체다. 탈탄소 에너지 전환 등 기후위기 대응에 중점을 둔다. 기록적 폭우, 폭염 등 올해는 유독 국내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 단체는 일찌감치 이러한 문제를 인지했다.
이 단체가 만들어진 건 8년 전인 2014년. 이때부터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국민의 기후행진, 역량강화 세션 등을 열었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에 2014년부터 매년 참관하며, 워크숍과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 김지윤(32) 대표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동하는 청년 운동가다.
김 대표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세대 간 형평성’이 담길 수 있도록 작업했다. 그는 지난 6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기후위기 문제는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며 협약 서문 작업을 직접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직장과 단체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단체 활동가는 현재 60여 명. 이들 모두 직장과 단체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바쁜 일정에도 환경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토크콘서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쓰레기 줍기 등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