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이준석 “정부, 러시아 침략전쟁에 입장 밝혀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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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입주 건물 공격 당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2년 9월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2년 9월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이 명분 없는 침략 전쟁에 대해 더 선명하게 입장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지난 6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은 뒤 메시지를 낸 것은 두 번째다.

이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한 우크라이나의 한 고층 빌딩이 파손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최근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의 우크라이나 지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 공격당하면서 이제 독재자의 광기가 무차별적이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어 “전쟁의 결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실각할지 말지를 간보는 시기는 지났다. 실각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행해진 많은 전쟁 범죄에도 책임을 져야하며 이 상황에서도 핵전쟁 위협 등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지사가 입주한 건물까지 공격 대상이 되어가는 이상 대한민국이 이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대해 더 선명하게 입장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실질적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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