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 아닌 실용으로, ‘현장-제도’ 거리 좁히겠다”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언론사 기자(영남일보·경향신문)로 활동했고,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과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2008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을 맡았고, 2010년 서울시의 첫 여성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첫 여성 구청장으로 서초구에 입성했고, 2018년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보수 정당 구청장이었다. 그리고 지난 3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첫 입성했다. 육십을 넘긴 나이지만, 초선 의원으로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그를 차세대리더로 선정한 이유다.
조 의원은 인터뷰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념이 아닌 실용으로 현장과 제도의 거리를 좁히겠다”며 “구청장 때는 유능한 행정을 했다는 칭찬을 들었는데, 이제는 유능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떤 정치를 지향하는가’라는 질문에도 ‘실용’을 말했다. 조 의원은 “플러스 정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정치를 하고자 한다”며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6개월여의 의정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고독사라는 비극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독사 예방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것을 뽑았다.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 약자에게 플러스가 되는 입법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의원은 “은둔형 외톨이 지원법, 한부모 가족 지원법, 아이 돌봄 지원법, 가정 밖 청소년 지원법, 그리고 깡통전세 사기를 막기 위한 임대차보호법 등을 발의했는데,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