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이콘 된 뉴진스에 ‘Attention’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강렬한 콘셉트와 세계관이 등장하는 K팝 시장에서, 풋풋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있다.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Jean)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신인 그룹. 뉴진스(NewJeans)다. 올해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소녀시대, 에프엑스 등 다수의 SM 아이돌그룹을 히트시킨 민희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하이브로 이적한 뒤 직접 프로듀싱해 선보인 어도어 소속 4세대 걸그룹이다. “1997년 1세대 걸그룹 S.E.S가 첫 등장했을 때가 겹쳐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뉴진스는 걸그룹 시장에서 뜨거운 돌풍을 일으켰다.
뉴진스는 한국과 베트남, 호주 출신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평균 연령은 16.4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까지 다섯 멤버 전원이 10대다. 검은 생머리와 옅은 화장, 스포티한 의상은 다른 걸그룹의 콘셉트와 차별화된다. 다른 그룹들이 ‘걸크러시’ 콘셉트를 강조한다면, 뉴진스는 풋풋한 소녀들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세운다. 음악에서도 이지리스닝 팝 계열을 추구한다. 멤버들의 음색을 살린, 듣기 편한 음악에 대한 호응도 이어진다.
음반과 음원에서도 대단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데뷔 앨범은 발매 첫날 26만 장 이상 판매됐다. 2019년 9월 이후 데뷔한 아이돌 가운데 발매 당일 최다 기록이자,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발매 첫날 판매량 신기록이다. 앨범 발매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을 말하는 초동판매량도 31만 장을 넘기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9월말 음원사이트 멜론의 발표에 따르면, 뉴진스는 역대 걸그룹 최초로 데뷔곡 《Attention》과 《Hype boy》를 멜론 TOP100 1위와 2위에 동시에 올렸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9주 연속 차트인하고,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송 미국’에 차트인하며 전 세계를 아우르는 대세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