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에 나흘째 공습…새벽부터 거주지에 미사일 포격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0.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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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당국 “현장서 구조작업 진행 중”
한 의료인이 10일(현지 시각) 러시아의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의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
한 의료인이 10일(현지 시각) 러시아의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의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나흘째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키이우 행정당국은 13일(현지 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새벽부터 한 마을이 포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포격이 발생한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구조대원들이 이미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포격은 러시아가 70일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지난 10일 이후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공습이다.

지난 10일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동남부 자포리자, 북부 수미 등 12개 주요 도시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출근길 도심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공습의 이유에 대해 러시아는 수일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 사고의 보복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라며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러시아는 그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12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로 러시아인 5명과 우크라이나인,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을 체포하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가 사고를 조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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