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공영언론 민영화 발상 이해 어려워”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3 14: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인 간담회 개최…“정부 민영화 발상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불거진 MBC·YTN 민영화 논란에 대해 “공영 언론의 중립성을 해치는 심각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언론 자유의 핵심은 중립성이고 목표는 공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언론의 자유를 위한 공정한 보도 시스템을 말하지만, (여야는) 공수가 바뀔 때마다 생각이 바뀐다”며 “언론 중에서도 공영 방송, 공영 언론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 우리 민주당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영화 논란이 국민의 자산을 훼손하고 공적 자산을 사적 이익에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는데 뜬금없이 YTN, MBC 민영화 문제로 불똥이 튀었다”며 “(정부의) 발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민영화 문제는 공영 방송과 공영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심각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법안들과 최근에 언론 중립성·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법안이 발의돼 있다”며 “실질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지 우리도 새로운 각오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논란을 처음 보도한 MBC의 민영화를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유재산 매각과 MBC, YTN의 민영화를 저지하겠다”며 당내 민영화 저지 대책위원회 등을 설치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