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정치 끝내야”…정의당, 권성동 징계요구서 제출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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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요구서에 정의당 의원 6명, 민주당 의원 16명 이름 올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막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한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막말 정치, 시민을 모욕하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 의원은) 혀를 깨물고 죽으라는 굉장한 폭언을 했다”며 “이 부분을 윤리위가 무겁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해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의원의 발언에서) 정의당도 언급돼서 그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정의당도 언급하긴 했는데 어떤 소속을 떠나 혀를 깨물고 죽으라는 식의 폭언은 국회 안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에는 정의당 의원 6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16명 등 총 22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다.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오만한 민낯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막말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민주당의 선택적 환청은 끝이 없다”며 “대통령의 뉴욕 발언을 왜곡하더니 이번엔 저에게 폭언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1일 한·미·일 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의 일본국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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