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핵실험 준비 돼있어…미사일 요격도 어려워져”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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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공격 가능 핵무기 소형·탄두화 실현한 듯”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이 2022년 10월4일(현지 시각) 도쿄 방위성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언론에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이 2022년 10월4일(현지 시각) 도쿄 방위성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언론에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현지 시각)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열린 일본 중의원(하원) 연합심사회에서 “북한이 2018년에 폭파한 것으로 발표한 핵실험장 복구가 올해 3월부터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탄도미사일을 핵무기를 탑재해 공격하는 데 필요한 소형화, 탄두화를 이미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거나 요격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 기지를 공격하는 반격능력을 비롯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검토해 속도감 있게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는 핵실험 강행을 포함해 북한이 더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도 협력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추진해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마친 상황으로 핵실험을 강행할지와 관련해 정무적 판단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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