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기업에서 IP 기업으로 진화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싸이월드·라인의 성공신화를 썼던 IPX(옛 라인프렌즈) 김성훈 대표가 IP(지식재산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 꾸고 있다. 올해 초 라인프렌즈가 법인 설립 7년 만에 사 명을 IPX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기존 오프 라인 스토어 등을 통한 캐릭터 지식재산권 판매를 넘어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영역을 확장하겠 다는 것이다.
IPX로의 사명 변경 중심에는 라인프렌즈 성공을 이 끌었던 김성훈 대표가 있다. 그는 싸이월드 창업 맴버로 네이버 디자인센터장, 네이버 재팬 수석디자이너 등을 거쳤다. 2015년 라인프렌즈 대표에 올라 7년 동안 회 사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NFT·메타버스 분야 기 업과 전략적 협업 및 투자를 통해 디지털 IP 엔터테인먼 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리테일 사업을 넘어 디 지털 I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모티콘 사업으로 시작한 IPX는 라인프렌즈로 잘나갔다. 전 세계 2억 명이 이용 하는 라인의 대표 캐릭터 브라운·샐리·코니가 선풍적 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 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제 IPX의 새로운 성장동력 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다. IPX가 특정 브랜드와 아 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지적재산권을 IT 기술과 접 목해 누구나 제작·소유하고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IP 기업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