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사장, 폭우에도 휴가 미복귀…상응 처분”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0.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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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가 본연의 의무 및 책임 다하게 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월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월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강택 TBS 사장이 앞선 폭우 사태 당시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은 점에 대해 “감사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오 시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8월8일 폭우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휴가 중이었던 이 사장이 복귀하지 않았다’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휴가 중일 수는 있지만 복귀를 안한 것은 문제”라면서 “감사를 통해 정확히 밝혀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오 시장은 “TBS는 대표적인 재난 방송인데 그날 아침 교통이 매우 안좋았고 시민 항의가 빗발쳤다. 예측되지 않은 교통상황으로 피해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면서 “TBS가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시장은 TBS의 편향성 관련 질의에는 “TBS가 서울시의 출자·출연 기관이나 개입의 한계가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잘 지도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정 의원은 “TBS에 재난방송 시스템을 구축했고 대표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수장이 휴가 중이면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TBS는 재난방송 기능을 상실했고 원인의 중심에 이 대표가 있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언급한 ‘감사’는 지난 8월23일 감사에 돌입한 서울시 감사위원회(감사위)를 지칭한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감사위는 TBS가 앞선 폭우 사태 당시 재난방송을 부실하게 했다는 일각의 의혹이 불거지자 관련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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