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성장’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10.14 14: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4만1585대, 역대 최고 수준
9월1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9월1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9월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 34.1%, 내수 23.1%, 수출 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두 2개월 연속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 심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34.1% 증가한 30만7721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형 3사의 생산량이 84.3% 증가했는데, 이는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의 해외 수요 지속과 ‘토레스’ 모델 등 신차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23.1% 늘어난 14만242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23.7% 증가한 11만2918대, 수입차는 20.4% 늘어난 2만7324대 팔려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링카’ 톱5는 모두 국산차로, 쏘렌토(5335대), 토레스(4685대), 그랜저(4643대), 소나타(4585대), 아반떼(4454대) 순이었다. 특히 토레스는 출시 석 달 만에 2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난 19만2863대, 금액은 34.7% 증가한 47억9000만 달러로 물량·금액 모두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2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월 수출액 2위를 달성하고, 세 달째 40억 달러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 유럽연합(EU) 관련 수출액은 줄었지만, 최대 수출지역인 북미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이 늘었다.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한 4만1585대, 수출은 39.1% 증가한 4만8604대였다. 이는 전체 수출 비중에 이어 전체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7%로 사상 최고치였다. 또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올해 5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4만1004대)를 경신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하여 전기차 판매 호조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