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비닐봉지 ‘11월24일’부터 금지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10.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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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다회용 쇼핑백·종이봉투 등 대체 방안 마련
9월20일 서울 시내 편의점의 간편식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9월20일 서울 시내 편의점의 간편식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다음달 24일부터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대체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GS25는 일회용 비닐봉지 발주를 중단했다. 앞서 GS25는 7월 초부터 매장마다 일회용 발주 중단 사실과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는 종이·부직포·종량제 봉투 운영을 안내해왔다. 그 결과 GS25 매장의 약 95%가 종량제 봉투를 취급하고 있고, 일회용의 경우 남아있는 재고만 소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CU는 매장마다 다회용 봉투 사용을 권장하며 8월부터 일회용 봉투 발주를 단계적으로 제한해왔다. 이어 이달부터 일회용 발주는 전면 중단하고 종량제와 다회용 쇼핑백, 종이봉투 등을 사용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부터 단계적으로 비닐봉지 발주를 줄이는 추세다. 평소 전국 가맹점으로 나가는 비닐봉지는 월 800만 개 수준이었지만 이달에는 월 300만 개 수준이었다. 물류센터에도 2주 분량의 비닐봉지 재고만 남아있는 상태로, 이달 하순부터는 종량제와 다회용 쇼핑백 등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업계는 단계적으로 일회용 봉투 발주를 중단하고 다회용과 종량제 봉투를 도입해 왔지만, 현장에서는 시행 초기 혼란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편의점 점주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는 ‘막무가내로 비닐봉지를 달라는 손님이 오면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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