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역대 최장 인터넷 대란…카카오 철저 규명 필요”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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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변인 “2014년 과천, 2018년 아현 화재 이후 개선된 점 알 수 없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13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13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카카오톡의 메시지 송수신 및 로그인 시스템이 장시간 ‘먹통’이 되면서 큰 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업체들이 그동안 서버를 어떻게 운영해왔고, 백업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왔는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메신저, 택시, 금융 등 각종 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며 국민께서는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전날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역대 최장 먹통으로 만들며 인터넷 대란을 일으켰다”며 “국민의 삶을 멈춰세운 원인과 대책을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신속한 시설 정상화와 서비스 복구를 당부하며 정부와 관계기관도 국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한다“면서도 대형 온라인 업체들의 서버 운영과 백업 시스템 구축 방식에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2014년 과천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2018년 KT아현지사 화재 이후 재난에 대비한다고 했지만 이번 화재를 보면 무엇이 개선됐는지 알 수 없다”며 “민주당은 오후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과 대책을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는 전날(15일) 오후 3시19분쯤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오후 3시22분쯤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이번 사태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다음 포털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단절됐다. 이후 약 10시간 만에 일부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나 서비스 완전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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