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김범수 국감 소환…與野 모두 “책임 물을 것”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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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4일 종합감사 증인 소환 합의
최태원 ·이해진 등 총 6명 추가 채택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14일 밝혔다. 이번 사임은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전 의장 ⓒ연합뉴스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태원 SK 회장 등 증인 6명을 추가 채택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정확한 원인 규명과 향후 대책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과방위 소속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전체 회의에서 합의를 통해, 증인 6명을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감사에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추가로 채택한 증인은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 ▲박성하 SK C&C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6인이다. 

국회 과방위 여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 국감 도중 따로 만나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의 증인 출석 문제를 상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방위 여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 국감 도중 따로 만나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의 증인 출석 문제를 상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가 증인 채택은 전날에도 예고된 바 있다. 박 의원은 16일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카카오 각자 대표(남궁훈·홍은택)는 (오는 24일 종합감사에) 무조건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며 “문제가 생긴 만큼 김 전 의장을 부를지 (야당 간사와) 협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조 의원도 “(카카오)그룹 차원에서 왜 빨리 복구가 되지 않았는지, 백업망 구축 등 사고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입장을 들어야 한다”며 “또 이번 먹통 사태로 발생한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도 물을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SK C&C의 책임도 함께 언급하며 관계자 증인 채택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경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마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카카오 일부 서비스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으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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