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남동 관저 이사 시작…‘만찬 정치’ 시동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17 15: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호·보안 시설 보강 등으로 입주 시기 지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매각 않고 유지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안에 한남동 관저에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윤 대통령 부부가 ) 이달 안으로 관저 입주를 완료할 것”이라며 “이삿짐을 하나씩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남동의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것에 따른 조치였다.

새 관저의 개략적 공사는 지난 7월 중순쯤 마무리됐지만, 경호·보안 시설 보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입주 시기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출근길 문답에서 관저 입주 시기에 대해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이제 어느 정도 안전장치 이런 게 다 된 거 같아서 차차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고 해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해왔다.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면 출퇴근 시간도 기존 편도 10분에서 절반 수준인 5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거주했던 서초동 자택도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의 관저 입주가 마무리되면 ‘만찬 정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외교부 장관 공관 내 연회장은 윤 대통령이 외부 인사들과 비공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개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를 관저로 초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