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맏형 진부터 입대한다…입영 연기 철회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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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으로 병역 이행”
지난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 방탄소년단이 노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팀의 맏형 진을 필두로 순차적인 입대를 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이다. 그는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해당 법 시행령상 예술·체육 분야 특기에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대중음악계에서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국회 논의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진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입대할 전망이다. 다만 진은 멤버 제이홉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싱글을 통한 정식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어 입대 시점은 이 신곡 발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도 (현재 잡혀있는) 마지막 콘서트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진은 이날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라면서 "우리가 일단 잡혀 있는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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