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감사원,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해” 맹공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8 10: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한 행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 및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을 향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8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해 연일 표적감사, 정치감사를 일삼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헌법에 근거한 감사원법은 감사원에 정치적 독립의 지위를 부여했다”면서도 “감사원의 행태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감사원뿐 아니라 검찰도 정치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하지만 정치검찰은 야당 대표를 200회 이상 압수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수많은 증거가 넘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단 한 차례도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역시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양경숙 의원은 “감사원이 현법에 독립적 지위가 보장된 기관이지만 최근엔 윤석열 정권의 앞잡이 되기를 작정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과 내통한 것도 모자라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수사를 요청한 건 감사원법을 부정하고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스스로가 정권의 앞잡이를 자처한다면 감사원장 개인을 넘어 감사원 조직은 물론이고 윤 정권도 자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정 기관의 일사분란한 수사, 조사, 감사를 동원한 기획 사정의 총공세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일 뿐 아니라 바닥으로 추락한 지지를 전환시키고자 하는 발악적 몸부림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