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업종 협회들과 협력해 법률 상담 지원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주말부터 벌어진 일명 ‘카카오 먹통대란’을 두고 “플랫폼 기업의 독점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주말 카카오 서비스의 장시간 중단 사태로 많은 서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으셨다”면서 “초연결사회에서 플랫폼 기업의 독점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외식업, 택시 등 다양한 협회에서 피해현황을 조사 중이다”라면서 “서울시는 피해 업종 협회와 협력해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 상담 지원을 하겠다.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무료 법률 상담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의 진정성 있는 보상책 마련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카카오 측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보상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피해 여부에 따라 진정성 있는 보상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카카오 먹통대란’은 15일 오후 3시33분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초래됐다. 화재는 발생 약 8시간만인 오후 11시46분쯤 잡혔으나, 서버 서비스 전원 차단으로 카카오, 다음 등에서 이용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의 경우 이용 장애 사태가 장기화돼, 애플리케이션 12년 역사상 최장 장애 사태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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