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더블링’ 현상 조짐…지난주보다 확진자 2배 이상
  • 문경아 객원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0.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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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하위 변위 BA.1 백신접종률 0.5%에 그쳐
독감 백신과 접종 간격 무관
지난 11일 한 시민이 개량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한 시민이 개량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우려되고 있다. 지난주보다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며 독감 유행 우려와 함께 고령층의 백신예방이 필수적으로 권고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만3248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만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도 ‘더블링’ 현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1차 접종률인 87.9%와 비교할 때 4차 접종률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접종률 역시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 11일부터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인 BA.1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접종률은 0.5%에 그쳤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7차 유행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며 “1300명은 12월까지 면역 방어체계를 갖췄지만 나머지 3800만 명은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독감과 코로나19 감염이 맞물리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양 간의 백신 접종 간격은 무관하다. 다만 동시에 접종하게 될 경우에는 각 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하고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사전상의가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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