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방산주 비판 전재수, 할 말 한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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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에서 이런 얘기 못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이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을 "실망했다"고 비판한 전재수 의원을 옹호했다.

조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전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한) 신뢰가 컸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한 그 반작용으로 실망도 더 컸던 게 아닌가 그렇게 짐작을 해본다"며 "(저는) 전 의원이 느꼈던 그런 정도의 감정을 느낀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아마 이 대표를 신뢰하고 아끼고 믿는 정도가 (전 의원이) 저보다 훨씬 더 강했던 거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조 의원은 "검수완박이나 계양 출마 또 전당대회 출마, 아니면 강성 지지층에 대한 태도 그런 과정에서 일정 부분 마음을 좀 놨던 것"이라며 "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신뢰하고 애정하다가 이번에 실망이 좀 큰 것 아닌가 싶다”며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을 겨냥해 "대왕갈치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전날 안 의원은 이 대표의 방산주 매입에 작심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총구를 외부 아닌 내부로 돌리는 건 '갈치 정치'"라며 "갈치가 갈치를 먹고 큰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부인했지만 해당 비판이 이 대표 방산주 매입을 직접 나서 비판한 전재수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조 의원은 "전 의원이 못 할 말했나"며 "정당에서 이런 얘기 못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이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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