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군사적 긴장’ 고조에 우려 “평화·경제 다 잃을 수도”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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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전 통일장관 자서전 출판기념회 축사
“한반도 군사긴장 바람직하지 않아…대화 복원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 보낸 축사에서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남북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에서도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며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행사 폐회사에서 “한반도 평화가 다시 역주행을 재연하고 있는 요즘 ‘다시, 평화’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힘차게 시작할 때”라고 했다. 이어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쌓아가는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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