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서해 완충구역에 포격 100여 발…합참 “도발 즉각 중단하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9 16: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오후 12시30분쯤 서해상 향해 발사 관측
북한이 지난 18일 밤 동·서해 완충구역에 포병사격을 감행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8일 밤 동·서해 완충구역에 포병사격을 감행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19일 오후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재차 감행했다. 합참은 9·19 군사합의 위반을 언급하며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오후 12시30분쯤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을 향해 100여 발의 포를 발사했다. 포탄의 낙하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북방한계선) 이북 해상완충구역 안으로서,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에 우리 군은 북측 포 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통신을 수 차례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이번 북한 측 도발에 대해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면서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인 18일 오후 10시쯤에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을 향해 약 100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부턴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도 동해상을 향해 포탄 약 150발을 발사하는 모습이 군당국에 관측된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