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땐 식단·운동만?…스트레스 관리도 ‘필수’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0.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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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 연구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높을수록 허리둘레 굵어…연관성 확인
ⓒ픽사베이
ⓒ픽사베이

흔히 다이어트를 시작할 땐 식단, 운동 등 신체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하곤 한다. 기본적으로 살이 찌는 원리는 과도한 열량 섭취 혹은 너무 적은 열량 소모 탓인 까닭이다. 소모 열량보다 섭취 열량이 더 많으면 살이 찌므로, 올바른 다이어트 접근법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소는 비만과는 무관할까. 이와 관련해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체중 증가 등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은 사람의 경우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았다. 남녀 2500명에 대한 4년 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주기적으로 모발 샘플을 통해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한 결과다.

연구팀은 모발 샘플을 통해 측정한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하는 한편, 해당 수치와 연구 참가자들의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코르티솔 수치의 증가와 허리둘레, 체중, BMI 증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복부비만 등 비만 위험이 높았던 것이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연구팀의 사라 잭슨 교수는 “코르티솔 수치가 높을수록 허리둘레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허리둘레가 더 굵다는 건 복부에 쌓인 과도한 지방으로 인해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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