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탄핵’ 여론조사 결과에 “조작 우려”…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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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 대표 노무현 정부 출신…정략적 의도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론조사를 발표한 기관 대표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이라는 보도에 “대선 민의를 왜곡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지난 9월 윤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기관의 장이 노무현 청와대 출신이며 이미 중앙선관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미등록 업체를 통해 여론조사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여론조사기관들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져서 의도를 갖고 여론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 상황”이라며 “여론조사는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중용 정책 참고자료가 될 뿐 아니라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객관성과 공정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권 선대위원장격으로 편파 방송을 일삼는 김어준씨 마저 최근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도는 결국 국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서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여론조사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국민 불신을 부추길 뿐”이라며 여론조사의 공신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같은 당 김상훈 의원은 특정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8주 연속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 찬성 응답이 61%에 달했다는 여론조사에 해당 업체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미등록 업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여론조사인지, 여론조작인지 모를 불량 여론조사가 판치고 있다”며 “여심위의 통제를 받아도 믿기 힘든 조사인데 심의도 받지 않으면서 편향된 조사 결과를 매주 내놓는다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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