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가을 정취 물씬 나는 ‘대구 자전거 길 5선’은 어디?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0.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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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교회 대사전’에 한국 신학·선교사 얘기 담겨··· 황재범 계명대 교수, 기고자 참여
달성군립도서관, 문체부 주관 ‘전국 우수 도서관’ 선정
대구 달성군 가창면 헐티재 코스 모습 ⓒ대구시
대구 달성군 가창면 헐티재 코스 모습 ⓒ대구시

“올 가을 정취를 만끽할 대구 자전거 길은 없을까?”

대구시는 21일 자전거타기운동연합본부와 올 가을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가을철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 대구 5선’을 선정·발표했다.

먼저 1선은 금호강·낙동강 코스다. 이 코스는 칠성시장역-도청교-노곡교-세천교-강정고령보-대실역을 잇는 27km 코스로 하천변을 달리면서 갈대밭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또 칠성역과 동촌역 등과 연결돼 교통이 편하고, 역에서 자전거도 빌릴 수도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는 계명대역에서 달성습지를 거쳐 강창역까지 이어지는 14km 구간을 2선으로 꼽았다. 뚝방을 따라 자전거를 타다 보면 가을 운치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습지 주변을 걷기에도 좋다.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돼 있을 뿐 아니라 역시 계명대역이나 강창역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3선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 코스다. 이 코스는 달성보-현풍-다람재-도동서원-도동 터널-현풍-달성보를 잇는 26km의 전문 라이더를 위한 코스다. 단풍 가득한 나무 터널을 지나 다람재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 펼쳐진 낙동강 줄기가 장관을 연출한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내리막길을 쉼 없이 달리다 보면 가을 바람의 상쾌함이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버린다.

헐티재 코스도 선정됐다. 이는 가창댐-대구미술의광장-정대숲-헐티재를 잇는 구간으로, 자전거 전문 라이더들이 헐티재 코스에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르다. 가창댐에서부터 이어지는 가히 일품이라는 벚나무 단풍 터널을 따라 헐티재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이 18km 정도 이어진다. 헐티재를 오르면서 보이는 아름다운 벚나무 단풍터널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헐티재 코스를 오를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자전거 라이더로서의 기량을 나타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구 팔공산 코스 모습 ⓒ대구시
대구 팔공산 코스 모습 ⓒ대구시

마지막 5선은 팔공산 순환코스다. 불로고분군-봉무공원-파군재-팔공터널-백안동-동화사-수태골-파계사를 잇는 50km 구간이다. 헐티재에 버금가는 코스지만, 헐티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코스를 따라 불로고분군, 파계사, 동화사 등 지역 대표 문화재를 접할 수 있다. 공산터널에서부터 이어지는 은행나무 가로수들의 노란 물결은 가히 장관이다.

가을철 자전거타기 좋은 코스 5선 등 다양한 자전거 코스가 표기된 ‘2022년도 대구 자전거 지도’는 대구시 교통정책과나 구·군 교통과에서 받을 수 있다.

옥스퍼드 교회 대사전(우측 아래 사진은 황재범 계명대 신학과 교수) ⓒ계명대
옥스퍼드 교회 대사전(우측 아래 사진은 황재범 계명대 신학과 교수) ⓒ계명대

◇ ‘옥스퍼드 교회 대사전’에 한국 신학·선교사 얘기 담겨··· 황재범 계명대 교수 기고자 참여

세계 최고 권위의 교회 및 신학 관련 사전인 ‘옥스퍼드 교회 대사전’에 한국의 신학과 선교사 이야기가 담겼다.

계명대는 황재범 신학과 교수가 올해 제4판이 나온 옥스퍼드 교회 대사전에 국내 신학과 교수로는 유일하게 기고자로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황 교수는 이번 제4판에 한국의 기독교 신학에 대한 이야기와 선교사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담았다.

1957년 출판된 옥스퍼드 교회 대사전(ODCC·The Oxford Dictionary of the Christian Church)은 세계 교회 및 신학 관계의 용어와 개념 규정 등에 있어 표준이 돼온 세계 최고 권위의 교회 및 신학 관련 사전이다. 황 교수는 한국 및 아시아 기독교 관련 영어 논문 7편을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아시아 기독교 및 선교사 연구 등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가운데)와 조병로 달성군립도서관장(왼쪽), 이원한 달성군 교육정책과장이 우수도서관 선정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성군
최재훈 달성군수(가운데)와 조병로 달성군립도서관장(왼쪽), 이원한 달성군 교육정책과장이 문체부 주관 전국우수도서관 선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성군

◇ 달성군립도서관, 문체부 주관 ‘전국 우수 도서관’ 선정

달성군은 군 1호 공공도서관인 달성군립도서관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달성군립도서관은 2014년 개관 이후 독서문화 및 교육·복지·육아 정보 등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국 글쓰기대회, 주민참여 창작 그림책 출판, 달성군 역사 인형극 및 샌드아트 제작 등 서비스 혁신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관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도서관의 균형성장과 발전을 위해 2008년부터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공공·학교·전문·교정·병영도서관 2727개관을 대상으로 정량·정성평가가 이뤄졌다. 달성군립도서관은 이번 수상으로 포상금과 우수도서관 인증마크를 받았다.

최재훈 군수는 “도서관이 지역 교육·문화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공도서관 추가 건립 등 맞춤형 교육도시, 책읽기 좋은 도시 달성군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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