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전 재무 상황 좋지 않아…회사채 발행 한도 늘려야”
  • 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sbnmp@me.com)
  • 승인 2022.10.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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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 투입은 부담…전기요금 인상엔 “시간 두고 연착륙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늘리기 위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기회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한전에 재정을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법 개정을 상임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한전의 회사채 발행 한도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를 초과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한도를 현행 5배로 확대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이에 추 부총리는 “회사채 발행 한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야 자금을 융통하면서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정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라며 “에너지 가격 등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서 한번에 요금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을 두면서 연착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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