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사들, 곤조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 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2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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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선악 구분 세계 아닌 선악 공존하는 아수라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검사 출신 정치인들을 향해 “정치를 하려면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법 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출신 정치인들이 대성을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 곤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검사들에게는 이른바 곤조라는 게 있다”며 “우리말로 하면 근성(根性)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곤조가 없는 검사는 유능한 검사가 될 수도 없고 검사답지 않다고도 한다”며 “특수부, 강력부 출신 검사들이 바로 그런 타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곤조있는 검사는 한 번 물면 놓지 않고 한 번 당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반드시 되갚아 준다”며 “제가 검사 11년을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검사물인 곤조를 빼는 데 8년가량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3선이 의원이 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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