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2인자‘ 리커창은 탈락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0.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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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에 ‘두 개의 확립‘ 명시…시진핑 체제 한층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신화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신화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폐막한 22일 공개된 제20기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는 시 주석을 포함한위원 200여 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그간 중국은 당 대회 때 후임이 등극할 경우 전임 국가주석을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앞서 후진타오 전 주석, 장쩌민 전 주석도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당 대회 이후 자리에서 내려왔다.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에서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으로 미루어 향후 최고지도자 자리를 유지하게 된것으로 보인다.

이날 폐막식에서 통과시킨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에도 시 주석의 지위를 더 확고히 하는 ‘두 개의 확립‘ 등의 표현이 명시됐다. ‘두 개의 확립‘이란 시 주석의 당 중앙 및 전당 핵심 지위 확립,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 두 가지를 일컫는다. 

중국의 ‘2인자‘ 리커창 총리는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지며 최고지도부에서 물러나게 됐다. 리 총리는 내년 3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한 후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주석의 당 총서기직 연임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당 총서기를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및 부주석, 중앙군사위원 등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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