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남해군 남면 주민자치회, 청주에서 직거래 장터 열어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1.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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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시 청사 내 유출 지하수 생활용수로 재활용…수도 요금 3800만원 절약 기대
사천에서 ‘가면만날제’ 등 민간 주도 지역축제 잇따라 취소

경남 남해군은 남면 주민자치회가 최근 자매결연 단체인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주민자치위원회의 황금마켓 작은 축제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남면 주민자치회는 직접 생산한 시금치·머위·흑미·찹쌀 등을 판매해 3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홍보했다.

양태종 남면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청주시 남이면 주민자치위원회에 지역 농특산물인 마늘과 단호박, 시금치 등 농특산물을 직거래해 면민들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광수 남면장은 “이번 직거래장터 행사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 판매로 지역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청주시 남이면과 도농 상생 발전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황금마켓 작은 축제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 남해군 남면 주민자치회 회원 모습 ⓒ남해군
최근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황금마켓 작은 축제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 남해군 남면 주민자치회 회원 모습 ⓒ남해군

◇ 진주시, 시 청사 내 유출 지하수 생활용수로 재활용…수도 요금 3800만원 절약 기대

경남 진주시는 올해 7월 시작한 ‘시 청사 유출 지하수 활용사업’을 완료해 연간 상수도 사용량 1만2775톤과 수도 요금 약 38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 청사에서 버려지는 지하수를 화장실과 조경용수 등 생활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수돗물 사용량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우선 청사 내 모든 화장실 대·소변기에 유출 지하수를 공급하고, 추후 잉여 유출 지하수가 발생하면 조경용수와 바닥 분수대 용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유출 지하수를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120톤 용량)와 화장실 위생 배관, 부스터펌프 3대를 설치해 일정한 압력으로 10층까지 안정적으로 유출 지하수를 공급한다. 

진주시는 7월과 10월 두 차례 유출 지하수 수질을 검사했는데, 그 결과 음용수 수질기준인 47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유출 지하수 수질을 검사해 수질이 나빠지면 즉시 상수도 공급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질 우려도 해소했다”며 “버리는 물로 인식되던 유출 지하수를 도시 물순환 체계에 기여하는 수자원으로 탈바꿈시켜 건강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 사천에서 ‘가면만날제’ 등 민간 주도 지역축제 잇따라 취소

이태원 사고 이후 경남 사천의 민간 주도 지역축제가 잇따라 취소됐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제6회 곤양비봉내축제 취소에 이어 제1회 축동면 가면만날제와 제14회 밝은 땅 다솔 축제 등 지역축제가 취소됐다. 가면만날제 추진위원회는 최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12일 개최 예정이던 제1회 축동면 가면만날제를 최소했다.

축제 일정이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뒤라도 국민정서상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제1회 축동면 가면만날제는 축동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로,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가산오광대의 ‘탈’을 모티브로 한 축제다.

또한 제14회 밝은 땅 다솔 축제도 취소됐다. 다솔축제 추진위원회도 최근 임시회의를 거쳐 4일부터 6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14회 밝은 땅 다솔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작품전시회만이라도 진행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국민 정서에 따라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축제 기간에 진행하려던 ‘곤명문화센터 개관식’ 행사도 연기됐다.

오는 5~6일 이틀 동안 곤양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곤양비봉내축제도 이태원 사고 여파로 취소됐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 예정이던 ‘곤양비봉내축제’는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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