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vs ‘맥주’…지방 축적 덜 되는 술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1.09 0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아이오와주립대 연구 결과 “와인, 지방 축적 방지 등 긍정 효과”
ⓒ픽사베이
ⓒ픽사베이

술자리에서 ‘주량’만큼이나 천차만별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선호하는 주종에 관한 문제다. 주로 소주와 맥주, 와인을 선호하는 그룹으로 나뉘기 마련이다. 그 이유 또한 맛이 좋아서, 숙취가 적어서 등 다양하다.

하지만 변치 않는 사실 하나는, 음주는 대체로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이다. 특정 주종을 소량씩 마셨을 때 일부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단 연구 결과들이 있으나, 잦은 음주가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들의 수에 비할 바는 못 된다. 그렇다면 다양한 술 종류 중 건강에 덜 해로운 건 어느 쪽일까.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데이터를 이용, 40~79세의 백인 영국인 186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맥주 그룹, 와인 그룹, 증류주 그룹이었다. 연구팀은 각 그룹의 신체 장기에 축적된 내장 지방, 피하 지방, 근육량, 골밀도 등을 측정했다.

먼저 맥주나 증류주를 마신 사람들의 경우 내장 지방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맥주가 알코올 도수는 가장 낮다”면서도 “탄수화물과 칼로리가 높아 내장 지방 증가를 이끈다”고 분석했다. 증류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내장·피하 지방 수치가 모두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레드와인을 주로 마시는 사람들의 지방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량을 마신다고 가정했을 때, 맥주나 증류주를 주로 찾는 사람들보다 지방 축적 등 측면에선 덜 해롭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연구팀은 “와인이 염증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어떤 종류의 술이든 하루에 1~2잔의 적당량을 마셔야 알코올로 인한 폐해를 막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