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동산 계열사 석 달간 13개 줄었다
  • 지웅배 디지털팀 기자 (jwb0824@gmail.com)
  • 승인 2022.1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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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 현황 공개
76개 대기업·전체 계열사 2886개
지난 11월6일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지난 11월6일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대기업이 최근 석 달간 부동산 관련 계열사를 21개 줄였고, 또 8개를 늘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대규모기업집단 76개의 소속회사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같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자료를 공개하면서 눈에 띄는 변동 사항 중 하나로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다수의 청산 종결 또는 신규 설립'을 꼽았다.

기업집단에서 제외된 부동산 관련 계열사는 21개로 조사됐다. 해당 기업들은 청산으로 종결 또는 흡수합병되거나, 대표이사가 변경됐다. 아이에스지주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누건설 등 9개사, 대방건설 소속 건설업체인 디엠건설 등 4개사, 쿠팡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쿠팡대구에프씨제일차, SM 소속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 등이 청산 종결했다. SK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는 흡수합병됐다. 그 밖에도 중흥건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하남마블링시티개발은 대표이사 변경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대기업에 편입된 부동산 계열사는 8개다. 신규 설립이나 지분 취득으로 편입했다.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인 천안에코파크 등 2개사,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사 등이 각각 신설됐다.

대기업 76개의 전체 소속회사는 7월 말 2886개에서 10월 말 2887개로 1개 증가했다. 편입된 전체 계열사가 58개였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계열 편입됐다. 제외된 전체 계열사가 57개였다.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제외됐다.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기업집단은 SK(11개), KG(5개), 태영(4개), 다우키움(4개) 순이었다. 제외 회사가 많은 기업집단은 아이에스지주(9개), 카카오(6개), 대방건설(4개), 일진(4개) 순이었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 삼강엠앤티,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 지분을 취득하고 폐기물 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 디와이인더스 등을 인수했다.

KG는 쌍용자동차 지분을 인수했으며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에그이즈커밍과 길픽쳐스 지분을 사들였다. 효성의 효성벤처스와 CJ의 CJ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거나 보유한 사례에 해당한다.

한편 변동 현황 공개 대상 기업은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만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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