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사 압수수색에 “정진상 관련 내용 없어…檢 정치탄압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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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5대·책상 확인했으나 정진상 관련 내용 없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관련해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이 진행, 종료된 것에 대해 이를 ‘정치 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9일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이 끝난 뒤 서면브리핑을 통해 “컴퓨터 5대의 로그 기록과 책상을 확인했으나 당사에는 정 실장과 관련된 내용이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검찰이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음에도 압수수색을 한 것은, 민주당을 흠집 내고, 이태원 참사로부터 국민의 눈을 돌리는 검찰의 정치탄압 쇼가 입증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의 무도한 정치탄압을 규탄하며, 국민과 함께 정치탄압에 분연히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황명선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확인하고 당사 내 정 실장이 근무하지 않고 국회 비서실에서 근무한다고 고지했으나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는 검찰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며 “그래서 위법한 압수수색 집행이라는 입장을 계속 얘기했다”고 했다.

조상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검찰이 하는 압수수색이 명백히 영장의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압수수색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일단 당사에 들였다”며 “검찰이 가져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 대표 비서실, 민주당사 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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