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시간 기적은 처음”…‘광산 구조’ 주역들이 전한 그날의 순간
  • 경북 봉화=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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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형주·장수창 봉화소방서 소방관이 밝히는 생생한 구조 현장
위기에 생존 확률 높이려면…키워드는 ‘생존의지·체온유지·멘탈관리’
“소방관은 항상 국민들 옆에 있다…어떤 상황서도 빛처럼 달려갈 것”
'광산 사고' 광부를 직접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구조팀 소속 임형주 소방교(31)와 장수창 소방사(29)의 모습이다. ⓒ시사저널 임준선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고립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 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임형주 소방교(왼쪽)와 장수창 소방사(오른쪽)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마치고 출동전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140m, 진짜 이렇게 깊은 곳이 있구나. 처음에는 겁도 났죠. 하지만 구조자분들을 처음 보는 순간,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소방관이 되고 나서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도움 되는 일을 하려고 내가 소방관이 됐구나 느꼈습니다.” (장수창 소방관)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구조 작업에 투입됐단 얘기를 안하다가 구조 후에야 전화 드렸습니다. ‘내 뉴스 나왔다’ ‘왜?’ ‘갱도 내려갔다 와서’ ‘그래…고생했다’ 부모님 반응이 참 덤덤하면서도 눈물을 참으시는 것이 느껴졌어요.” (임형주 소방관)

지난 11월4일 경북 봉화에선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10월26일 광산 190m 깊이의 갱도에 고립된 광부들이 221시간, 장장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이 기적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많은 국민들이 생존자를 격려하는 등 구조 사건에 집중하면서, 사고 현장에서 광부들을 직접 구조한 소방관이 누군지도 관심이 모아졌다. 시사저널은 그 주인공들을 만나보기 위해 ‘60주년 소방의 날’이었던 11월9일 경북 봉화소방서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 단장을 마친 봉화소방서에선 이날도 한 시간 동안 비상벨이 2번이나 울릴 만큼 매 시간 긴급 대응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만난 기적의 주인공들은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구조팀 소속의 임형주 소방교(31)와 장수창 소방사(29)였다. 임 소방교는 경력 6년차, 장 소방사는 올해 5월 갓 임용된 신입 소방관이다. 끈끈한 팀워크로 구조에 앞장선 두 사람은 이날도 깊은 우애를 보였다. 당초 인터뷰도 임 소방교 단독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비번이었던 장 소방사가 인터뷰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경상도 사투리로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구조 과정을 묘사해나갔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11월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생존자 보는 순간 몸에 전기가 통했다”

임 소방교는 구조 당시 인부들의 표정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는 “‘살았다’는 희망의 표정을 그때 처음 봤다”며 “구조자들이 빨개진 눈으로 우리에게 ‘구조하러 안 오실 줄 알았는데, 진짜 고맙다’고 말했다. 그때의 뿌듯함과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소방사도 “당시 몸에 전기가 통했다. 소방관이 되고 나서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했구나’하는 자부심도 많이 느꼈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 소방관은 구조 작업 과정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특히 신입인 장 소방사에겐 이번 사고 현장 투입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장 소방사는 “사고가 난 현장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무서웠다. 저희가 오히려 고립되거나 부상당할 위험도 있었다”며 “처음 들어갈 때는 공포가 컸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본인들의 가족에게도 구조 작업이 끝난 후에야 광산 현장 투입 사실을 알렸다. 임 소방교는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얘기하기 힘들었다”고 말하며 잠시 눈을 감기도 했다.

두 사람이 전한 광산 내부 작업 현장은 그야말로 ‘암흑천지’였다. 이들이 들어간 수직갱도는 지하 약 140m의 매우 깊은 곳이었다. 장 소방사는 “아래로 내려가는데 승강기 앞뒤가 완전히 뚫려있었다”며 “광산 단층이 적나라하게 다 보여서 많이 긴장됐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깊이 내려갈수록 깜깜한 어둠 속에서 머리에 있는 랜턴 빛에만 의지해야 했다. 임 소방교는 “40m 정도 밑으로 내려오니,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갱도의 폭이 좁아지더라”고 설명했다.

두 소방관이 구조 과정에서 맡은 업무는 광차(광물 등을 실어 나르는 차)를 옮기는 작업이었다. 광차 터널 높이와 폭은 2m 남짓. 이 좁은 공간에 180cm가 넘는 장신의 두 사람과 구조팀원들이 들어갔다. 여기에 중앙특수구조본부(중구본)도 함께 투입돼 현장은 매우 비좁고 열악한 상태였다.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매몰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임형주 소방교(왼쪽)와 장수창 소방사(오늘쪽)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고립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 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임형주 소방교(왼쪽)와 장수창 소방사(오른쪽)가 11월9일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이 상황에서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두 소방관은 “광차나 장비를 옮기는데 손발이 잘 맞았다”며 “평소에도 팀끼리 같이 수영이나 훈련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려고 노력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임 소방교는 같은 팀원이자 선배로서 장 소방사에게 조언도 많이 해줬다. 임 소방교는 “나는 (이번 작업과 비슷한) 구조 대응에 투입된 적이 있다. 하지만 장 소방사는 (경험이) 별로 없어서 많이 무섭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옆에서 힘이 돼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고립된 인부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갱도가 암석과 토사로 막혀 있었다. 이를 부수고 파내며 진입로를 확보해야 했다. 지하철 터널 공사처럼 말이다. 이 과정에서 6일 가량의 오랜 시간이 소요됐지만 구조에 진척이 보이지 않았다. 광부 가족들과 시민들로부터 질책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끝까지 구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지하로 뚫은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음파탐지기를 넣어 갱도 내를 탐지했다. 여기에 전동광차까지 투입하면서 진입 속도도 점차 높아졌다.

구조 10일차였던 지난 11월4일 광부들의 구조 가능성을 제일 먼저 감지한 것은 작업 맨 앞에 있던 중구본 팀장이었다. 6시간의 근무가 끝나고 다음 작업자들과 교대하려던 찰나, 팀장이 “빨리 들어오라”며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구조대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구멍이 뚫렸다. 지대는 낮은데 물이 무릎까지 고여 있었다. 여기서 더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암석 발파를 반복하던 중, 구조팀은 결국 ‘드디어 살아 돌아갈 수 있다’는 인부들의 울음 섞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인부들이 고립된 지점에는 초기 작업자 4명이 먼저 들어갔다. 다음으로 두 소방관이 투입됐다. 다행히 인부들의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 인부들을 부축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체온이 많이 떨어진 것이 느껴졌다. 이에 두 소방관은 황급히 다른 작업자들이 입고 있던 옷을 인부들에게 덮어주며 생환의 길을 함께 했다.

ⓒ시사저널 양선영

모든 게 ‘불확실’했던 구조 과정

구조팀이 이번 구조 과정에서 꼽은 가장 큰 리스크는 ‘불확실성’이었다. 구조 직전까지 인부들의 건강 상태는 물론 생사 여부조차 알 수 없었다. 임 소방교는 이 점이 다른 일반적 구조 작업과 매우 달랐던 점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일반적인 구조 작업의 경우 현장 바로 앞에 구조자가 있어 눈앞에서 생사 여부를 확인하면서 구조를 진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는 고립된 구조자들의 생사 여부조차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또 광부들이 예상했던 위치에 없을 가능성도 컸다. 다행히 이들이 매몰된 위치 좌표를 광부 동료들과 업체의 도움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실제 광부들의 구조 지점은 이로부터 15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구조가 지체되는 와중에도 두 소방관은 고립 광부들의 ‘안전’과 ‘가족’을 계속 되뇌었다. 두 소방관은 “구조자들을 찾아 가족들의 품에 빨리 보내드리고 싶었다. 최대한 안전하게 보내드리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부들에게도 재차 ‘생존의지를 가지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특히 광부들이 ‘커피 믹스’ 섭취만으로 장장 221시간을 버틴 것에 대해서도 ‘상상조차 못한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임 소방교는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존 의지”라면서도 “극한의 상황에서 물만 섭취해도 살 수 있음을 매체로는 많이 접했는데,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시사저널 양선영

“극한 상황에도 반드시 구조…믿음 가져 달라”

어느 극한 상황에서든 기적이 일어나려면 구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임 소방교는 ‘체온 유지’와 ‘멘탈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그는 “누군가 구해주러 올 것이란 의지와 삶의 희망을 끝까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소방대가 최대한 노력해서 구조하러 갈 것이니 믿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임 소방교는 이번 사고와 이태원 참사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취해야 하는 행동 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첫 번째는 위험한 곳에 최대한 가지 않는 것이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후 또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사고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무조건 119에 신고하는 것이다. 임 소방교는 “처음 겪는 상황에서 긴장해 신고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최대한 사고에 대해 침착하게 인지하고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19 신고 과정에서 현 위치 주소를 정확하게 불러주는 것도 필수다. 임 소방교는 “신고 출동을 갔을 때 불확실한 위치는 구조에 큰 장애 요소가 된다”며 “정확한 위치를 불러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곧바로 구조 현장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카카오톡이나 포털사이트에 구비된 ‘내 위치 전송’ 기능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평소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놓는 것도 사고 발생 시 큰 도움이 된다. CPR(심폐소생술)이나 하임리히법(이물질로 기도가 막혀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압력을 주어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임 소방교는 “이런 상황에선 1분 1초가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이태원 참사 때도 많은 사람들이 구조가 필요한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은 적었다. 만약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응급처치 기술을 숙지하고 있었으면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매몰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임형주 소방교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고립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 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임형주 소방교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사선 넘나들며 트라우마 생기기도…소명감으로 극복”

이렇게 국민들을 지켜주는 ‘영웅’ 소방관들에게 업무로 인한 트라우마나 애환은 없을까. 임 소방교는 직전 근무지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많이 보면서 여러 트라우마와 후회들이 생기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임 소방교가 전한 일화다.

“경찰로 신고가 들어왔는데, 자기가 죽을 것이라면서 사체를 수거해 달라고 전하더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신고가 들어왔지 의문을 가지고 신고지인 야산으로 갔다. 그래서 1시간 정도 수색을 했는데, 그 사이에 신고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주검으로 발견됐더라. 그때 30분만 더 빨리 발견했으면 그분을 살릴 수 있었을 건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기운도 빠지고 또 팀 분위기도 침체된 적도 있다. 하지만 임 소방교는 이런 어려움을 팀원들과의 소통으로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팀원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공감이나 피드백도 서로 해주면서 마음 속 응어리를 좀 털어냈다”며 “혼자라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또 본인 스스로도 첫 구조 작업을 했던 행복한 경험을 떠올리거나, 기도를 하면서 멘탈 관리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 차원에서 운영하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임 소방교에겐 큰 도움이 됐다. 최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후군으로 자살하는 소방관 동료들도 많이 나오면서, 업계 내에도 상담 지원의 필요성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국 차원에서 경치 좋은 산에 상담센터를 만들고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상담사도 분기별로 지원을 와, 고충을 겪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매몰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 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장수창 소방사 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고립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 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장수창 소방사 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무엇보다 두 소방관들의 트라우마나 공포심을 극복하게 해준 것은 직업에 대한 소명으로부터 나오는 의무감이다. 장 소방사는 “물론 사체를 보면 무서운 생각도 든다. 그래도 저희가 해야 되는 일이다. 다른 직업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관이니까 가능한 일”이라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이태원 참사로 안전관리에 대한 희망이 어두워진 요즘, 광산 구조 사건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돼 소방대원들을 향한 수많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소방관들은 거꾸로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저희는 항상 준비돼있으니, 불러만 주시면 된다. 끝까지 저희를 믿어 달라. 한 줄기 빛이 되어 현장으로 뛰어 가겠다.”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고립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 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임형주 소방교(왼쪽)와 장수창 소방사(오늘쪽)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마치고 출동전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인부들이 고립되는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인부 2명을 구조한 경북 봉화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 소속 임형주 소방교(왼쪽)와 장수창 소방사(오늘쪽)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마치고 출동전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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