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삼인성호로 ‘없는 죄’ 만들어…李 결백 드러날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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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근무한 적 없는데 압수수색 의문…정치적 이익 노린 것”
검찰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본청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검찰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본청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이자 최근 검찰에 의해 자택 등을 압수수색 당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은 '삼인성호(三人成虎·근거 없는 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의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정치수사'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10일 당 공보국을 통한 공지를 통해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검찰은 8일 김용 부원장을 구속기소하고 9일 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사는 제가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데 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지 의문"이라며 "수사상 이익이 없는 행위를 강행하는 까닭은 정치적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그래서 정치수사를 한다는 오명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 정권이 정적 제거에만 올인했다는 평가로 끝날까 우려된다.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 또한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사실도 없다. 482억원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 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러나 불합리한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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