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美 보그워너, 대구에 미래차 ‘전동화부품 R&D센터’ 설립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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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해군 태실, 대구광역시 기념물 지정
DGB금융, 새 브랜드 슬로건 ‘Go Beyond, IM DGB’ 공표
홍준표 대구시장과 군터 랍 보그워너 PDS사업부 부사장 10일 대구시청 산격동청사에서 있은 ‘미래차 전동화부품 R&D센터 설립’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과 군터 랍 보그워너 PDS사업부 부사장 11월10일 대구시청 산격동청사에서 열린 ‘미래차 전동화부품 R&D센터 설립’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미국 보그워너(BorgWarner Inc)가 대구에 ‘미래차 전동화부품 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대구시와 보그워너(대표 프레드릭 리살데)는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대구에 외투법인인 보그워너DTC(유)(보그워너대구테크센터)를 신설한다. 또 총 4360만 달러(약620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부지 10만616㎡ 규모로 미래 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R&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1928년 설립된 보그워너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4개국에 93개 제조공장과 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동화 부품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동화부품 개발에 주력하며 미래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그워너는 현재 창녕과 충주, 평택 등 국내에 8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보그워너창녕 부설연구소와 함께 자동차용 전동화 구동모터에 대한 연구개발 협업을 진행해 왔다. 보그워너는 향후 보그워너DTC(유)설립을 통해 전기모터 연구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서 구동모터와 구동시스템의 성능평가와 연구개발 등을 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 배경에는 최근 전기차모터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모터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대구의 노력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면서 “시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모터 특화단지를 조성해 모터기업 집적화와 모터 연구개발, 선도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국가산단은 전동화 부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보그워너창녕과 인접해있어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의 상호 협력이 쉬우며,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협업이 가능하고, 각종 인프라와 안정적 노사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혀 이번 투자 유치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군터 랍(Guenther Raab) 보그워너 PDS사업부 부사장은 “대구는 전기차 모터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고, 자동차부품 생산기반과 산학협력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며 “앞으로 보그워너의 역량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보그워너DTC(유)의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전기차, UAM, 로봇 등 지역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모터는 필수적인 부품이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며 “보그워너가 앞으로 인재채용과 함께 대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광해군 태실 발굴 모습 ⓒ대구시
대구 광해군 태실 발굴 전경 ⓒ대구시

◇ 대구시, ‘대구 광해군 태실’ 기념물로 지정
 
대구시는 ‘대구 광해군 태실’을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 북구 연경동에 소재한 ‘광해군 태실’은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재위 1608-1623)의 태실이다. 광해군이 태어나던 1581년(선조 14) 국가의례에 따라 아기태실이 처음 조성됐다. 이후 광해군이 임금으로 즉위해 1609년(광해군 1) 아기태실에 석물을 치장해 가봉태실을 조성했다.

아기태실은 아기가 태어난 후 임금이 되기 전에 처음 조성되는 태실이다. 가봉태실은 아기태실의 주인공이 임금으로 즉위하면 아기태실의 지상에 석물을 화려하게 치장해 가봉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는 지난 2018년 8월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에서 조선왕실 태실 석함 양식의 기준이 되는 아기태실 하부구조와 가봉태실 석물을 배치하기 위한 하부 기초시설의 구조를 확인했다. 또 이외 파손된 가봉비와 가봉석물들을 수습했다.

광해군 가봉태실은 파괴됐지만, 지하는 원래 자리에 온전하게 남아 있다. 특히 아기태실의 하부구조와 가봉태실의 구조를 알 수 있어 임금의 태실 연구에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 조선시대 역대 왕의 태봉 27곳 중 20위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서삼릉으로 옮겼으나, 광해군 태실은 원래 위치가 확인되고 본래의 자리에 남아있는 흔치 않은 사례란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한편, 광해군 태실의 태함에 안치됐던 ‘백자 태항아리 및 태지석’은 보물로 지정돼 용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DGB 캠페인 심볼 ⓒDGB금융그룹
DGB 캠페인 심볼 ⓒDGB금융그룹

◇DGB금융, 새 브랜드 슬로건 ‘Go Beyond, IM DGB’ 공표

DGB금융그룹이 새 브랜드 슬러건으로 ‘Go Beyond, IM DGB’를 공표했다.

10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브랜드 슬로건은 기존 금융 패러다임과의 확실한 차별화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고객 관점에서 금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그룹 의지가 담겼다. 특히 DGB금융그룹은 금융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지역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기 위해 ‘DGB는 뒤집습니다’를 캠페인 테마로 설정했다. 또 메인 이미지가 될 캠페인 심볼도 회오리, 태풍에서 영감을 얻어 금융을 뒤집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DGB금융은 기존 CI와 심볼 등은 유지하되 DGB 브랜드에 새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CIP(Corporate Identity Program) 캠페인 로드맵을 3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은 “새 브랜드 가치의 실체화 작업과 정착 시기를 거쳐 궁극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미래 고객에 집중한 중장기적 마케팅 솔루션을 펼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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