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호영 지원사격 “‘웃기고 있네’ 김은혜·강승규 퇴장 적절”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11 12: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탑승 배제’ 논란에 “취재 막는 것 아니지 않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김은혜·강승규 수석비서관이 ‘웃기고 있네’ 필담으로 지난 8일 퇴장 당했던 것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조치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주 원내대표가 퇴장을 시킨 게 맞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강기정 수석이 오히려 큰소리치면서 사과도 안 하고 조치도 안 했지 않았나”라며 “그런 것들이 쌓여서 국민들이 실망해서 정권교체를 시켜주신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달라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여당 측에서 연락했다거나 질책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 직접적으로 연락을 받은 의원을 찾지는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MBC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에 대해 “취재를 불허한 것이 아니고 취재는 하도록 하되 편의제공을 안 한 것”이라며 “취재를 막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경고성 조치로 본다”며 “과연 이게 ‘적절했는가 아닌가’는 둘째치더라도 저는 이런 경고성 조치는 일회성을 그치고 MBC내에서도 보도윤리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외국에 나가는데 결국은 국익이 최선”이라며 “’한목소리 원칙’이라는 게 가장 꼭 지켜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내며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게 민주주의지만 타국에서는 우리의 외교적 약점으로 비칠 수 있는 내부갈등 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