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도 내년 예산안 12조821억 편성…8294억원 증액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1 18: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 경주에 대형 물류센터 건립…2024년까지 948억원 투자
경북도, 지역 저소득 난치병 아동 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식 개최
경북도청 안민관 전경 ⓒ경북도
경북도청 안민관 전경 ⓒ경북도

경북도는 전날 2023년도 예산안으로 12조821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8294억원((7.4%) 증가한 규모다.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청년이 찾아오는 일자리·산업기반 마련, 기술중심 농업 대전환, 부모 부담 없는 완전돌봄체계 마련, 민생안정과 도민안전에 우선 순위를 뒀다. 또 올해 안에 외부 차입금 1950억원을 전액 상환하고, 내년에는 돈을 빌리지 않고 내부 기금에서 빌려 사용한 600억원도 조기 상환하는 등 채무를 지속해 줄여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먼저 4차산업혁명 선도와 투자유치를 위해 1495억원을 투입한다. 백신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 등 바이오·백신 관련 152억원,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사업 관련 661억원,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RIS) 혁신지원사업 등 성장기반 조성 예산으로 834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성공시대 지원 949억원, 일자리 취약계층 취업 기회 제공 2982억원, 기술주도형 농림축수산업 혁신에 1384억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실현에 1961억원, 관광명소 조성에 2586억원을 편성했다.

경북도는 책임복지를 위한 보육부담 제로, 사회취약계층 보호, 안전 관련 사업에도 4조8856억원을 사용한다. 세부사업은 부모 급여 1012억원, 부모부담보육료 본인부담금 지원 30억원, 이웃사촌 시범 마을 확산 100억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57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등 각종 재해보험 지원 205억원, 태풍피해 복구 252억원 등이다. 경북도는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지방도사업 1401억원, 하천사업 1326억원, 도시재생 뉴딜 728억원, 전기자동차 보급1009억원 등도 예산안에 포함했다.

경북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등 민생경제 활력 제고, 도민안전과 취약계층 지원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 균형발전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주낙경 경주시장이 10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주낙경 경주시장(오른쪽부터)이 10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결했다.

◇ 현대모비스, 경주에 대형 물류거점센터 건립…2024년까지 948억원 투자

현대모비스가 경북 경주에 대형 통합물류센터를 신설한다. 경북도는 경주시, 현대모비스와 전날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양해각서를 통해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 부지(8만972㎡)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948억원을 투자해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신설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수요 증가 등 미래자동차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차량용 AS 부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 센터는 경주 외동과 냉천, 경산 등 기존 영남지역 3개 거점을 통합한 대형 물류거점으로 조성된다. 또 경주를 중심으로 지역 270개 자동차부품 생산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배분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맞춰 통합물류센터 내 친환경차 부품 전용 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경주시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성환 대표는 “이번 통합물류센터 신축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책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드 변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거점으로 결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준 현대모비스에 감사드린다”며 “경주는 자동차 부품 기업에게 최적의 투자처로 향후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지속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대모비스는 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의 앵커기업으로 관련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포항영일만항 등 우수한 지역 물류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 지역 저소득 난치병 아동 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식 개최

경북도는 11일 도청에서 지역 저소득 난치병 아동 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경북도와 LG경북협의회가 주최하고 소셜캠퍼스온 경북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LG경북협의회, 굿피플대구경북본부 등이 함께 했다. 이번 기부금 5020만원은 지난  ‘경북×LG 사회적경제 페스타’ 특판전에 참여한 기업 판매액의 5%에 해당하는 수익금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대구경북지부 매칭 기부금을 통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기부금을 지역 저소득 난치병 아동 치료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