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수출·내수 3개월째 증가…친환경차 수출은 역대 최고
  • 지웅배 디지털팀 기자 (jwb0824@gmail.com)
  • 승인 2022.11.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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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10월 동향 발표…친환경차 올해 누적 판매량, 작년 실적 넘겨
지난 10월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수출·내수가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과 수출량은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달 전기·수소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10월 자동차 산업동향’을 보면 월간 자동차 수출이 20만8544대로 전년 동기보다 30.2% 늘었다. 금액으로는 49억2000만 달러로 28.5% 증가했다. 역대 10월 기준 최고치다.

수출 물량과 금액은 모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완성차 5개사 모두 작년보다 수출 물량이 늘었다.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 주요 시장 수출액은 북미가 23억8300만 달러로 60.2%, 유럽연합(EU)가 7억4300만 달러로 12.4% 증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작년보다 156% 증가한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동월보다 36.1% 증가한 5만2279대, 금액은 27.1% 증가한 14억5000만 달러로 모두 역대 친환경차 월간 수출 실적 중 2위다. 전체 차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 22개월 연속 수출 물량이 늘어 올해 10월까지 누적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44만8000대로 작년 연간 실적 40만5000대를 넘겼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10억 달러 선을 웃돌며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7억32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4.2% 늘어난 32만7486대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성장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던 한국GM과 쌍용차의 생산량이 각각 364.6%, 157.6% 증가했다.

10월 자동차 내수는 15.2% 증가한 14만4363대였다. 국산·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늘어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지난해보다 11.6% 늘어 11만8569대가 팔렸다.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35.5% 늘어 2만5794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작년보다 16% 증가한 3만9612대로 9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 10월 한 해 누적 판매량은 36만5000대로 작년 연간 실적을 넘었다.

특히 전기차는 1만8684대 팔려 작년보다 판매량이 70.7% 증가했다. 인기모델의 수요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이 중 국산 전기차는 1만4887대 팔렸다. 작년보다 판매량이 42.9% 늘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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