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정상회담 앞둔 美 “北도발 계속되면 역내 미군주둔 강화”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1.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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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北 관련 건설적인 역할 요구할 것”
백악관이 오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연합
백악관이 오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연합

미 백악관이 오는 1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일본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계속 지금과 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역내 미군 주둔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할 것”이라며 “따라서 북한의 ‘최악의 행동’을 제지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게 중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중국이 그렇게 할지 말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기해 12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다음 날인 13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양 정상이 처음 가지는 대면 정상회담이자, 시 주석의 3연임 확정과 미국의 중간선거 직후 열리는 회담이다.

앞서 전날(10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는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로 북한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의 최근 도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국제 및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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