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野 사퇴압박 거듭 일축…“현재 자리서 최선다할 것”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1.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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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어떻게 보면 사퇴가 쉬운 방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퇴 압박을 재차 일축했다.

이 장관은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왜 다수 국민의 요구에도 사퇴하지 않느냐’는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책임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고 의원이 ‘이 장관이 없어야 사태를 수습하고 재발방지책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자 이 장관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사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희생자) 조문할 때마다 이 장관이 동행했고, 해외순방 나가면서 (이 장관의) 어깨를 다독이니까 강제 사퇴가 없을거라 안심하는 건가’라는 고 의원 질의에 대해선 “그런 것은 전혀 아니며, 조문 동반은 다른 장관들은 각자 수습에 임하기 때문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한 사람만이라도 가야되기 때문에 갔던 것”이라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항 영접은 의전 의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당시에도 야당의 자진사퇴 관련 질의에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수사를 맡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현재 이 장관에게 경찰 지휘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법리 검토하고 있다. 이날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을 통한 지휘책임에 대한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 정부조직법,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 청장에 관한 규칙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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