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 설치·운영 추진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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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청각 셉테드 활용한 안심 화장실 운영…행안부 주관 지역혁신 우수사례 ‘인증패’ 수상
울산도서관, 2023년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사업 추진 공모
11월 14일 울산시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개최 모습 ©울산시
11월 14일 울산시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개최 모습 ©울산시

울산시는 2023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 운영을 추진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전날 3층 회의실에서 제2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여성가족부의 제1차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2020~2024)에 따른 2023년 시행계획(안) 심의를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심의 위원들은 여성폭력 근절을 통한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3개 전략과제와 35개 세부사업을 논의했다. 또 세부사업에 2023년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 설치·운영을 담았다. 이날 심의된 시행계획(안)은 내년 초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울산시는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지난 2020년 4월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울산시의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과 분야별 주요 시책 등을 심의한다. 울산시는 여성 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해바라기센터와 여성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등 14개소의 상담소와 보호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4대 폭력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폭력예방 교육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장태준 복지여성국장은 “폭력의 양상과 형태가 점점 지능화, 중대 범죄화되고 있어 시민 안전을 위해서 관련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를 위한 안심도시 울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사업 지역 혁신 우수기관 인증패 수상 모습 ©울주군
최근 열린 울주군의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사업 지역 혁신 우수기관 인증패 수상 모습 ©울주군

◇ 울주군, 청각 셉테드 활용한 안심 화장실 운영…행안부 주관 지역혁신 우수사례 ‘인증패’ 수상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청각 셉테드를 활용한 안심 화장실 운영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인증패를 수상했다. 이 사업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전국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이 상을 받았다. 울주군은 청각을 활용한 범죄환경예방디자인(셉테드)을 도입해 청소년 비행을 방지하고, 화장실 내 불법 촬영을 감지할 수 있는 반사경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운영했다.

울주군은 청각 기능 차이로 인해 들리는 주파수 음역대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를 착안했다. 울주군은 야간에 공중화장실 이용자가 일정시간(20분)이 지나도 나가지 않을 경우 청소년만 들을 수 있는 고음역대의 소리를 송출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한다. 울주군은 이 장치를 학원과 pc방 등이 밀집한 범서 구영공원 공중화장실 등 35곳에 총 210개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서울 중랑구와 광주 북구, 울산 동구, 경기 김포시, 전북 진안군, 경남 고성군 등 전국 곳곳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걸 군수는 “우리 울주군의 혁신사례가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는 것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혁신행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책 읽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추천 도서 공모 포스터 ©울산시
2023년 책 읽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추천 도서 공모 포스터 ©울산시

◇ 울산도서관, ‘2023년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사업’ 추진 공모

울산도서관은 ‘2023년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사업 추진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지역 공공도서관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시민과 공공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도서 중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고, 시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작가 강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등 연령별로 나눠 도서를 추천하면 된다. 추천도서는 해당 연령층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흥미를 이끌어 내고, 선정도서와 관련해 다양한 독후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추천도서는 가급적 최근에 발간돼 시대 사정에 알맞으면서, 국내작가가 국내에서 출판한 단행본이면 좋다. 하지만 이념적·종교적·정치적 성향을 가진 도서와 만화, 절판도서 등은 제외된다.

이번 공모는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공공도서관에 방문해 추천서를 직접 작성하거나, 도서관 누리집(library.ulsan.go.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을 추천해 2023년도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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