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TBS 예산삭감 당연…교통방송 아닌 고통방송”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1.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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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최소한의 공정성도 지키지 못해”
2022년 11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통보와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11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통보와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교통방송(TBS)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통과된 데 대해 “교통방송이 아니라 ‘고통방송’인 TBS의 예산 삭감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 통과됐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그동안 TBS의 시사프로그램은 최소한의 공정성도 지키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기관지나 다름없는 곳에 국민혈세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특히 TBS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씨는 전형적인 음모론자이자 선동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는) 광우병 음모론, 황우석 옹호 논란, 천안함 왜곡, 세월호 자침설, 2012년 대선 개표 조작설, 민주당 미투 공작설, 윤지오 거짓말, 생태탕과 페라가모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20여 년 음모론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고 했다.

권 의원은 “김씨는 극단적 진영정치를 조장하기 위해 상대편을 악마화했고, 악마화를 위해 끊임없이 음모와 선동으로 지지층을 중독시켰다. ‘향정신성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사람을 뉴스진행자로 발탁했다는 사실 자체가 방송으로서 자격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는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김씨에게 회당 출연료 200만원 받는 자리를 보장해줬다”며 “민주당의 일부 정치인 이런 음모론자를 선지자처럼 떠받들었다. 심지어 당선증을 들고 유튜브에 출연하여 신고식을 방불케 하는 낯 뜨거운 장면까지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TBS가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통방송이 아니라 고통방송이었다. 예산 지원 중단은 당연한 일”이라며 “TBS가 이 지경까지 온 본질적 책임은 김씨를 비롯한 직업적 음모론자, 이들을 보호했던 경영진, 그리고 이들을 프로파간다로 활용해왔던 민주당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이 2024년 1월1일부로 중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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