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공동선언문 채택…“대부분이 우크라 전쟁 강력 규탄”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1.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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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전쟁이 세계 경제 취약성 악화” 비판
FT “공동선언 불가능할 것이란 예상 뒤엎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첫 번째 실무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UPI연합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첫 번째 실무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UPI연합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이날 참석한 회원국 정상들은 공동선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G20 공동선언문은 “대부분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전쟁이 어마어마한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취약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언문은 “다른 견해도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선언문은 이어 “핵무기의 사용, 또는 사용하겠다는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며 “외교나 대화뿐만 아니라, 갈등의 평화적 해결과 위기 대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시대는 전쟁의 시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선언문은 또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긴축 속도를 지속적으로 적절히 조정해야 하며,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도 추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가디언은 이날 G20 공동선언에 관해 “공동선언이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받았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러시아가 G20 공식 회원국인 만큼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G20은 분쟁에 대한 깊은 분열으로 인해 공동선언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다”며 “이 선언은 전쟁과 더불어 전쟁이 미친 경제적 파급력에 대해 언급하기로 결정한 서방 강대국들, 그리고 러시아·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표현을 찾기 위해 물밑에서 애쓴 인도네시아·인도 양자 모두의 승리”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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