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대장동 교육’에 “민주당, 이재명을 위한 사익집단”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1.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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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서 대장동 사건 대응 교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관련 교육을 실시한 데 대해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사익 집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한 ‘법무법인 더불어’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사건에 대한 대응 교육이 있었다고 한다. 최고위원 등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며 ‘이 대표 변론 전략 브리핑’을 했다고 한다. 당 대변인도 연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 변론요지서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 당원에 대한 총동원령까지 내렸다. 전국 지역위원회에 천막당사 설치 지시가 하달됐고, 서명 목표치까지 할당됐으며 ‘1당원 1서명’까지 독려하고 있다”며 “국회 최대 다수당이자 제1야당이 당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는 데만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야당 의원 20여 명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국회 농성까지 시작했다. 유가족 의사와 무관하게 ‘온라인 기억관 개설’을 추진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운동’까지 나서겠다고 했다”며 “국정조사와 서명운동, 희생자 명단 공개 등 모든 것이 결국 ‘윤석열 정부 퇴진’이 최종 목표였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만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처럼 이 대표와 한 몸처럼 엮인다면 사법적 판결은 물론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바로 앞에 커다란 암초가 있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뱃머리를 돌릴 의인 1명이 없어서 무모하게 돌진하는 민주당이 그저 안쓰럽고 또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정책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의 사실관계와 현 상황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언론보도 및 대장동 Q&A’라고 적혀있는 책자를 배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각종 의혹에 대한 방어용 교육자료인 셈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검찰발 언론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박 최고위원께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팩트 체크’하는 과정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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