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대통령의 이상민 격려 두고 “국민 무시한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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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관리체계 TF단장 이상민 내정에 “고양이한테 생선 주는 격”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 간의 동남아 순방 귀국길에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를 하며 "고생 많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출국하며) 이상민 장관 툭 치고 애정 표시 하고, 돌아오면서도 뭘 수고했다고 악수해 주고. 이런 게 국민을 굉장히 기분 나쁘게 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TF' 단장에 이 장관이 내정된 것에 대해 "고양이한테 생선 주는 거다. 자기의 잘못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 전 원장은 이태원 참사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용산경찰서 상황실장한테 다 몰아치듯 한다"며 "이건 조폭 두목 만도 못 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외교에 대해 "60점 이상을 줄 수도 없고, F학점 줄 수밖에 없다"고 혹평하며, "(이번 외교에서) 이런 면에서 (대통령이) 잘했다 하고 페이스북에다가 썼다가 댓글로, 전화와 문자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또 점수 잘 줬다가는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 이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떠나있다는 걸 잘 아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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