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간송이 지켜낸 우리 문화유산 ‘간송다담’ 대구 개최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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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월 수출 전년비 32.4% 증가…경북은 2.4% 감소
대구 시민단체,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운영
혜원 신윤복 ‘야금모행(夜禁冒行)’ ⓒ간송미술문화재단
혜원 신윤복 ‘야금모행(夜禁冒行)’ ⓒ간송미술문화재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를 대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간송이 지켜낸 우리 문화유산을 말하다 ‘간송다담’이 오는 1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대구 수성못 ‘윤선갤러리’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열린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에 이어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두 번째 문화행사로, 북카페·강연·전시가 결합된 형태로 진행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먼저 북카페에서 간송미술관의 뿌리인 ‘간송문화’ 94권 전권을 전시한다. 1971년 1회 전시를 시작으로 간행된 간송문화는 간송미술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도록이자 연구보고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또 간송미술관 연구진들의 저서와 한국 미술사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간송 문화의 정수를 들을 수 있는 강연은 9일간 18회(매주 화·수·목, 1일 2회) 이뤄진다. 18회 강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4일간) ‘간송, 간송문화’는 국내 미술사가들이 들려주는 간송 소장품에 대한 이야기와 간송미술문화재단 백인산 단장이 직접 간송의 소장품 수집 과정과 의미를 되짚어 준다.

2부(2일간) ‘간송, 보화수보’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리복원 전문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3부(3일간) ‘간송, 법고창신’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중 이정화와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본명 우나영)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이 생각하는 소장품 공유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관람객들은 전시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20건의 국보·보물 가운데 일부 작품을 교예본(巧藝本·정밀 복제본)과 미디어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조선후기 겸재 정선이 72세에 그린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 월하정인과 야금모행 등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서른 작품을 엮은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 추사 김정희의 말년의 예술적 고민과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 《침계(?溪)》가 전시된다. 또 한국 도자기를 대표하는 고려시대 ‘청자상감운학문매명’과 삼국시대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등 도자기와 조각은 고해상도 영상으로 전시된다.

간송다담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강연 참여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 관계자는 “간송다담은 ‘차를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茶談)’란 뜻과 함께 간송미술관의 ‘여러 이야기를 담았다(多談)’란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구시민들과 함께 느끼고, 관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대구 10월 수출, 전년비 32.4% 증가…경북은 2.4% 감소

이차전지 소재의 선전으로 대구지역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8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했다. 대구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완화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이차전지용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중국 수출(246.7% 증가),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출(48.1% 증가)이 급증했다.

반면, 경북은 38억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경북 수출은 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에 따른 철강 제품(-37.5%), 스마트폰(-26.3%)의 수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다.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1억3000만 달러, 23억6000만 달러 흑자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 여파로 대외 수출환경이 나쁜 상황에서 대구·경북은 이차전지소재 등 차세대 수출동력이 수출 부진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대구안실련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대구안실련

◇ 대구 시민단체,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운영

(사)대구안전생활실천연합(대구안실련)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매주 토요일 대구 도시철도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안실련은 응급환자 보호의 골든타임과 응급상황 대처요령,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을 교육한다. 교육 장소는 동대구역과 반월당역, 명덕역 등이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공동대표는 “급성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나 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응급처치 할 경우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지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일반인에게 심폐소생술을 받는 비율은 2020년 기준 2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범시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시민 누구나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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